// 2004년 1월 29일 오후2시 40분. 창문하나 없는 법정 안은 묵지룩하고 불쾌한 기운이 흘렀다. 미리 법정에 온 나는 방청석을 둘러보았다. 붉은 얼굴의 회장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. 그 앞으로 회장부인의 자매들이 앉아 있었다. 그중 한명이 나와 눈길이 부딪치.....
// 2004년 1월 26일 오후2시. 서울고등법원 303호 법정 밖은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몰아쳤다. 살해된 여대생의 아버지 정의택씨가 초췌한 얼굴로 증언석에 앉았다. 그 대각선 방향에 살인교사를 한 회장부인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앞을 응시했다. 그 옆으로 살.....
// 2002년 3월6일 새벽 5시. 어둠 속에서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. 살인청부 대상인 여대생 정혜경의 아파트 방에 사흘 만에 불이 깜박하고 켜졌다. 오늘은 정혜경이 새벽수영을 갈 모양이었다. 그들은 벌써 3일째 밤을 꼬박 새가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. 김용.....